[세상을 밝은 빛으로] 부천 삼락교회 김은 목사화합과 화평의 목회철학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어가는 이시대의 진정한 목회자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부천삼락교회 김은 목사는 이시대의 말없이 자신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목회자 중 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목사는 교회와 신도를 위해 세우신 하나님의 종”이라면서 오로지 교회의 화평과 안정, 그리고 신도의 평강만을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7월 21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에 위치한 부천삼락교회를 방문해 김은 목사로부터 이시대의 진정한 목회자상에 대해 듣는 한편, 목회철학과 사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은 목사는 자신은 특별한 목사는 아니고 신실하게 목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대부분의 목사들이 가지고 있는 목회관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자리에 임했다. 장애인과 함께 호흡하는 아름다운 교회 지향 “목회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명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며 교회와 지역사회의 화합과 화평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의 권위는 강단에서 말씀의 권위 하나면 족합니다. 일상에서의 목회자는 누구나 쉽게 만날 수 있고 접하고 격이 없어야 합니다.” 부천삼락교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신체적, 지체장애, 정신장애, 선천적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그들과 하나가 되는 사랑부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교회는 몇 년 전부터 ‘사랑부’를 통해 장애 아이들과 함께 주일학교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 예배를
사랑부는 김은 목사의 목회철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소외된 계층을 품에 안는 것이야 말로 모두가 진정으로 화합하고 화평 하는 길이라는 게 목회철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현재 ‘사랑부’는 주일학교 예배에서 연장·발전돼 주간보호센터를 운영되고 있다. 그곳에서는 일반 특수고등학교나 일반 고등학교의 특수반을 졸업하고도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는, 항상 부모나 보호자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고등학교나 직업교육을 받지 못하는 장애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들을 돌봐줄 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 목사는 주간보호센터를 통해 이들을 돕는데 발 벗고 나섰다. 실제로 현재 주간보호센터는 주간에 돌봐줄 부모가 없는 장애 아이들을 돌보면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법인 ‘희망을 주는 사람들’에 장소를 제공하고 복지사를 통해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보살펴 주고 있다. 김 목사는 “장애인과 함께 예배드리고 호흡하는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일반인은 장애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장애인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으며 서로 더불어 가는 사회, 하나님의 참된 사랑을 체험하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주일학교 부흥과 가정의 평강 강조 김 목사는 기본을 중시하는 목회자다. 소외된 계층에 대한 복지사역에 매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일학교 교육과 어린이 및 청년 복음화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 또한 기본을 중시하는 그의 목회철학에 기인한다. 그래서일까. 부천삼락교회의 주일학교는 다른 교회에 비해 나날이 부흥의 길을 걷고 있다. 실제로 장년과 주일학교 어린이 성도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올해 초 장년 출석성도는 485명이었고, 어린이 성도는 400여명에 달했다. 김 목사는 “바로 지금 우리 아이들이 예수를 만나고 지금 주님을 경험하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지금 준비시키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없다”면서 주일학교 부흥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혹자는 이를 두고 김 목사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추측을 하곤 한다. 하지만 김 목사와 부천삼락교회에는 그다지 특별한 것들이 없다. 어린이들에게 진심어린 사랑과 관심을 쏟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와 함께 김 목사는 가정의 화목과 평강을 중요시한다. 가정이 잘 사는 것이 복의 통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목사는 매주 화요일 저녁 부모 기도회를 통해 성도들이 함께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은 가정을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렇다고 자신만을 위한 가정이 되면 안 됩니다. 가정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복을 누리면서, 이웃을 섬기는데 사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가정을 축복해 주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가정이 늘어나면, 사회가 발전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국가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김 목사는 지역사회에서 교회가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무척이나 중요하게 여긴다. 교회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은혜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를 통해 어려운 환경의 지역주민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먼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사역을 꼽을 수 있다. 부천삼락교회는 16년째 매월 첫째 수요일, 200여명의 지역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면서 이·미용 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원미노인복지회관을 통해 독거노인 재가 복지서비스로 도시락 배달, 청소, 빨래 등의 봉사를 해오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지역사회의 제반 문제(청소년, 가정문제상담, 불우이웃 돕기)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더불어 봄과 가을에는 김치를 담궈 쌀과 함께 지역 취약계층에게 나누고 있다. 김 목사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알게 모르게 행하는 일들입니다. 저희도 미약하지만 교회의 여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는 지역과 하나가 되기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들이 정직하고 신실하게 변화해야 합니다. 설교에 부끄럽지 않은 목회자로서 행동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변화하지 않으면 향후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벌써부터 그 전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점차 주일학교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라고. 김 목사는 한국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위해서는 목회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흥을 위해서는 복음의 전도가 절대적 사명인데, 그 정점에 서 있는 목회자가 어떤 사명으로 사역하느냐에 따라 길이 갈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목사는 ‘설교와 일치하는 삶’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이 신실한 신앙으로 살아가기 벅찬 시대다. 말씀대로 거룩하게 살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라 재촉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마나 힘들까 늘 생각해 본다”며 “그래서 나부터 목회자란 권위를 내려놓고, 제가 설교하는 대로 행하기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교회가 교회 본질을 회복하고, 성도가 성도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항상 성도가 많은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김 목사는 직장생활이나 사업 등 우리의 삶에 있어 모든 길은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 안에 있다고 말한다. 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분명한 복음적 목적을 가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말씀을 붙잡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간섭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려움은 깨달음과 관리의 문제입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먼저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러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필요한 은혜를 주십니다.” <저작권자 ⓒ 경제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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