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철 라이드(주) 대표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 만들 것”

김종남 | 기사입력 2024/04/01 [15:37]

이민철 라이드(주) 대표 “소비자 중심의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 만들 것”

김종남 | 입력 : 2024/04/01 [15:37]

라이드는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내 차라는 자산의 가치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전기차 전문 플랫폼 기업 라이드가 설립한 지 4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돌풍의 주인공은 테슬라코리아 출신의 이민철 라이드 대표. 그는 2021년 전기차 전문 시승·구매 플랫폼 앱 '라이드나우'를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237월 자동차 전문 수리업체 '스카이오토서비스', 올해 1월 자동차 주요 브랜드의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GMC를 인수합병 했다.

 

라이드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생애 주기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전기차 중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와 기업(B2B) 차량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     ©경제인

 

자동차 생애주기 아우르는 슈퍼앱될 것

라이드는 지금까지의 자동차 시장이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 새로운 자동차 라이프 사이클을 만들려는 혁신 회사다. 이 모든 혁신을 플랫폼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달성, 최고의 효율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주요서비스는 라이드나우, 라이드케어, 라이드콘텐츠, 라이드온 등 4개다. 향후 이 4개 서비스가 합쳐진 슈퍼앱으로 진화해 소비자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커버하는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라이드나우는 온라인 시승 앱 서비스, 라이드케어는 법인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 라이드콘텐츠는 자동차 시장 기술 교육, 라이드온은 배터리 충전소 설치 및 사후관리 서비스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생애 주기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탈 회사로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민철 라이드 대표는 라이드는 새로운 모빌리티 문화를 만드는 회사라며 라이드가 보유한 전기차 분야 전문성과 자산을 통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라이드나우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 동안 원하는 방법으로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전기차 시승 어플리케이션이다. 기존 차량 시승에서의 시간 제약이나 성능 경험의 제한을 해결하고자 출시됐다. 라이드나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앱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다운로드 30만을 돌파해 현재 다운로드는 50만 건, 총 회원수는 16만 명에 달한다. 누적 시승 건수는 15000건이다.

 

이는 라이드나우가 카 쉐어링(Car Sharing)이 아닌 T-DaaS(Test Drive as a Service) 서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소비자 경험 중심의 시승 서비스를 제공해 유저들의 마음을 샀다.

이 대표는 전기차 중심의 시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료 시승을 오픈했음에도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서비스 이용 목적이 전기차를 경험하는 것이고 차종 및 옵션 선택지 다양해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실제 라이드나우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원하는 만큼 시승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기존에 차량을 구매하면 딜러가 옆에 함께 탄 상태에서 10~20분 정도만 탑승할 수 있었다""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다르게 회생제동 기능이 있고 자율주행과 충전 문제 등이 있는데 이 부분을 다 경험하기에는 기존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라이드나우는 단순 차량 경험이 아니라 구매까지 고려하는 고객들이 많다. 전기차 구매에 대한 금융 비교 서비스를 제공해 판매 에이전트 없는 소비자 중심의 자동차 금융 구매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별화로 기존 전기차 구매 시 딜러·에이전트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그는 "주로 고객분들이 4.5시간 정도를 사용하는데 렌터카처럼 단순히 차량을 빌리는 줄 알았는데 식구들과 경험하러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차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탑승하러 오는데 주차요금 문의도 많은 것을 보고 구매를 위한 시장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라이드케어는 국내 자동차 전문 수리업체 '스카이오토서비스'를 인수해 만든 서비스다. 장기렌트카를 대상으로하는 자기차량손해보험 서비스로 법인 차량의 유지관리에 도움을 준다.

라이드가 인수한 스카이오토서비스는 국내 3위 자동차 전문 수리업체로 꼽힌다. 핵심 수익원은 금융사가 개인 고객에게 판매한 '장기렌트카'를 대상으로 자차보험을 대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장기렌트카 자차보험을 가입한 A라는 금융사의 차량 1대가 사고를 냈다면, 금융사가 보유한 모든 장기렌트카 차량의 보험료가 오른다. 많게는 수십만 대를 운영하는 금융사 입장에선 위험부담이 큰 셈이다. 이때 스카이오토서비스와 같은 차량 정비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자차보험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스카이오토서비스는 1,200여 곳의 차량 수리 공업사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 경제인

 

이 대표는 렌트카 전문 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캐피탈사가 자차손해보험 대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현재 라이드케어는 전체 약 350억 원 시장에서 70억 원 가량을 점유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라이드는 올해 초 인수한 GMC를 통해 라이드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인다. GMC는 자동차 제조·수입·딜러사를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교육 및 컨설팅을 담당해온 회사다. 2008년 설립돼 국내 주요 자동차 브랜드 및 해외 굴지 수입차 브랜드의 파트너사로 1,400건이 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0년째 업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BMW, 포르쉐, 혼다, 포드 링컨, 폭스바겐, 폴스타 등 8개 자동차 브랜드의 교육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라이트콘텐츠 사업부는 투명한 경영과 폭넓은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해 업계 시장 점유율 70%, 업계 1위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드콘텐츠는 향후 기존에 보유한 1,200여 곳의 차량 수리 공업사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GMC의 교육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차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전기차 수리 공업사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생각이다.

 

현재 감전 위협이 높은 고전압 배터리를 안전하게 수리할 수 있는 공업사는 국내에 많지 않다. 이에 대다수 전기차 오너는 수리를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공식 서비스 센터가 거의 유일한 수리 채널이며, 평균 수리 기간도 한 달을 훌쩍 넘는다. 라이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중소형 공업사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전기차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라이드온은 전기차 충전기 사후관리 서비스다. 대부분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업체들은 사후관리를 외주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라이드온은 사후관리 외주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었다. 라이드는 전국 네트워크 연결망을 통해 업계 1위 속도의 신속한 긴급출동 서비스를 선보인다. 충전기 사후관리에서 나아가 라이드가 지닌 전기차 배터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배터리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기차 배터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한화모티브의 충전기 사후관리 외주를 진행 중이라며 대형 충전기 설치 사업자와 추가 계약 협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자동사 시장의 변화, “새로운 기회 맞을 것

이 대표는 전기차는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혁신적인 존재지만, 여전히 자동차 시장은 과거에 머물러있다라이드는 이러한 자동차 시장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해 라이드와 함께하는 라이드 크루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드는 자동사 시장의 새로운 변화인 비대면 판매가 본격화되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됐고 결제와 파이낸싱 서비스의 편의성, 보안기술 개선으로 실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차량 판매시장은 2022년 기준 5,860억 원이다. 실제 국내에서도 테슬라가 2017년 업계 최초로 100%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폴스타도 20221월 온라인으로 국내 판매를 개시했다. 벤츠도 2025년부터 온라인 전용 판매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라이드나우를 통해 시승을 경험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자동차 매매 확대로 사용자들의 디지털 친화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앱 기반 시승 서비스의 니즈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 시장의 문제점인 사고 수리, 정비 인프라 부족은 라이드가 성장할 수 있는 큰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기차 수리비가 평균 300~400만 원을 웃돌면서 전기차 차주에게 많은 부담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라이드의 서비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수리를 맡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주는 라이드나우 앱을 통해 수리가 가능한 공업사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현재 1,800여 개의 공업사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GMC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전기차 수리가 가능한 테크니션을 확장해 멀티브랜드 대형 사고 수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라이드의 강점이자 차별점은 전기차 애프터마켓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프터마켓은 제품 판매 후 발생하는 추가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관련 부품, 서비스 등을 판매하는 2차 시장이다. 애프터마켓은 신제품 시장인 비포마켓에 비해 경쟁이 덜하고 정보가 불균등해 시장의 효율성이 낮다. 경기가 불황일 경우 신제품 판매량은 감소하지만 보유한 제품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불경기에도 강하다.

 

이 대표는 신차구매 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차량 관리, 사고 관리, 중고차 판매 등의 영역을 아우르며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드나우는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 충전과 중고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라이드나우에 카드를 등록하면 어느 곳에서든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중고차는 기존 내연기관과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처럼 주행거리가 중요한 것이 아닌 배터리의 효율이 어떤지가 중요한 만큼 고객들에게 정확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배터리의 경우 어떻게 충전하고 소모했고 차박과 같은 주행 외 다른 분야에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따라 효율이 천차만별로 다르다""이 부분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고 전기차의 가치를 정확히 내리는 기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여기에 대한 툴을 준비하는 중인데 고객들에게 자신의 전기차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드는 차근차근 성장 중이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출도 성장세다. 2023년 라이드나우 4억 원, 라이드케어 59억 원, 라이드콘텐츠 35억 원, 라이드온 1억 원 등 총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라이드나우의 전기차 온라인 판매에서 매출 340억 원이 기대되는 등 총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1년 만에 5배 성장이다. 향후 20251,000억 원, 20261,800억 원대 매출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라이드는 시승-구매-정비-판매에 이르는 자동차 생애주기에서 자동사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 시장의 넘버1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라이드는 전기차를 넘어 대한민국 모든 자동차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자동차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인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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